DUO 3.0의 오디오는 본체와 별매다. 게다가 1종류가 아니라, 기초용과 복습용이라는 성격이 다른 2개가 나란히 있다. 가격도 내용도 다른데, 이름의 인상만으로 둘 다 사는 사람이 있다. 결과는 대개 같아서, 한쪽은 책장에 남는다. 오디오를 사는 법은 수록 순서와 자신의 회독 단계에서 역산해 정하는 것이 정답이다.

기초용과 복습용은 수록 순서부터 다른 도구

DUO 3.0 / CD 기초용은 CD 5장 세트로 3,080엔. 1개 예문마다, 표제 영문의 일본어역, 슬로 스피드의 영문, 각 표제어, 마지막에 다시 내추럴 스피드의 영문 순으로 흐른다. 의미를 잡으면서 귀를 익숙하게 하기 위한 구성으로, 1문장당 시간은 길다. 대조적으로 복습용은 CD 1장 1,320엔. 전 560문장을 내추럴 스피드만으로 읽어, 약 60분에 1회독한다. 일본어역도 표제어 읽기도 없다. 즉 기초용은 '멈춰서 이해하는 오디오', 복습용은 '멈추지 않고 돌리는 오디오'다.

가격 차는 2배 이상 있지만, 비싼 쪽이 상위판이라는 것은 아니다. 역할이 다를 뿐이다. 기초용은 1회독의 이해를 돕는 대신, 통째로 들으면 560문장에 닿을 때까지 몇 시간이나 걸린다. 복습용은 빠른 대신, 의미를 모르는 문장은 그냥 소리로 흘러간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지금의 자신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로만 정해진다.

기초용의 표제어 파트는 은근히 통한다. 예문 뒤에 표제어만 읽어 주니, 소리와 스펠과 의미를 그 자리에서 다시 이을 수 있다. 복습용에는 이 공정이 없다. 반대로 말하면, 복습용의 60분은 '아는 문장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만 최적화되어 있고, 모르는 문장을 가르칠 생각은 처음부터 없다. 이 과감함이 2개 CD의 성격 차이 그 자체다.

사는 법은 단계로 정한다. 둘 다 갖출 필요는 없다

1회독, 아직 예문의 의미가 머리에 들어 있지 않은 단계라면 기초용의 꼼꼼함이 통한다. 다만 전 45섹션을 기초용으로 처리해 낼 각오가 필요하다. 2회독 이후, 문장의 의미를 대략 아는 상태라면 망설이지 말고 복습용이다. 약 60분에 전 560문장에 닿을 수 있어서, 출퇴근 왕복이나 집안일 틈에도 1회독이 들어간다. 내 구성은 제1회에서도 쓴 대로, 본체+DUO 3.0 / CD 복습용을 축으로 하는 것. 기초용은 도저히 귀가 따라가지 못하는 섹션이 나오면, 그 시점에 사 더하면 된다. 처음부터 둘 다 갖출 필요는 없다.

순서도 중요하다. 복습용으로 전체를 흘려 '멈추는 곳'을 먼저 특정한다. 그 문장만 기초용의 수록 순서로 푼다. 반대로 기초용부터 들어가, 꼼꼼히 나아가서 3섹션째에 힘이 다하는 것이 DUO 오디오에서 가장 흔한 막힘이다.

CD인지 데이터판인지는 재생까지의 수고로 정한다

오디오의 데이터판은 audiobook.jp에서 판매되고 있다. CD와 같은 오디오를 스마트폰 앱으로 바로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살 수 있다. CD를 사서 PC로 넣고,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공정이 통째로 사라지니, 지금부터 산다면 데이터판이 솔직하다. CD에 남는 의미는 오디오 파일을 직접 분할・재배열해 가공하고 싶은 사람과, 패키지로 갖추고 싶은 사람 정도라고 생각한다. 나도 사양 비교는 좋아하지만, 일상의 재생은 스마트폰 전제로 구성한다. 재생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수고가 가장 적은 형태가 결국 가장 많이 돈다.

CD를 골랐을 경우의 실무도 써 둔다. 넣을 때는 섹션 단위로 파일을 나누고, 파일 이름 앞에 섹션 번호를 붙여 둔다. 나중에 '멈춘 문장만 다시 듣기' 운용이 그대로 가능해진다. 데이터판은 이 가공을 할 수 없는 대신, 산 순간부터 스마트폰에서 돌릴 수 있다. 가공의 자유인가, 시작까지의 속도인가. 여기도 사양으로 고를 부분이다.

데이터판이든 CD든, 스마트폰으로 돌릴 때 통하는 것이 구간 반복이다. 멈춘 문장만 반복해서 듣는 작업은 플레이어의 되감기로는 은근히 귀찮다. Rehear 같은 구간 반복형 앱(이 매거진을 운영하는 팀이 만들고 있다)에 넣어 두면, 섹션 단위든 문장 단위든, 멈춘 곳만 몇 번이고 맞힐 수 있다. 풀기 작업의 도구로, 기초용과 세트로 생각해 두면 좋다.

스마트폰으로 돌리는 전제로, 하루의 흐름에 넣는다

구성은 심플하게 간다. 출퇴근이나 이동 시간에 복습용을 통째로 흘린다. 멈춘 문장은 섹션 번호만 메모해 두고, 밤에 본문과 기초용으로 그 문장만 확인한다. 1회독인 사람은 기초용을 섹션 단위로 듣고, 책을 펼치며 의미를 잡는다. 어느 단계에서도 하루의 단위는 '1섹션'이나 '복습용 1회독' 중 하나로 고정한다. 듣는 단위가 정해져 있으면 재생까지의 망설임이 사라진다. DUO의 오디오는 근성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틈에 끼워 회전수로 통하게 하는 것이다.

주의 구성도 고정해 둔다. 평일은 이동 시간에 복습용을 통째로 흘리고, 주말에 메모한 문장만 본문과 기초용으로 무너뜨린다. 1회독인 사람은 평일에 1섹션씩 기초용을 진행하고, 주말에 그 주의 범위를 복습용의 속도로 흘려 본다. 진행한 범위만큼이라도 내추럴 스피드로 의미가 따라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오디오는 사는 법으로 효과가 달라진다. 기초용과 복습용은 우열이 아니라 단계의 차이로,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 한쪽뿐이다. 그곳을 정하고 나서 산다. 그것이 DUO의 오디오를 책장의 장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중요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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